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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생성형 AI는 인터넷 트래픽 지형을 빠르게 바꾸고 있다. 최근 1~2년 사이 ChatGPT, Perplexity, Google Gemini, Microsoft Copilot 등 생성형 AI 챗봇과 툴이 대중화되면서, 이들 플랫폼을 통한 웹사이트 방문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전체 인터넷 트래픽에서 생성형 AI가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폭발적 성장’이라는 수식어에 비해 의외로 낮은 편이다.
2025년 7월 기준, 생성형 AI를 통한 웹사이트 방문 트래픽은 전통적인 유입 채널(직접 방문, 유기적 검색, 레퍼럴, 유료 광고) 대비 165배 빠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2024년 1월 이후 AI 트래픽은 무려 1367% 증가했으며, 이는 1년 반 만에 거의 15배 성장한 수치다2. 특히 ChatGPT가 웹 검색 기능을 공식적으로 도입한 2024년 10월 이후, AI 트래픽은 월 35%씩 증가하는 등 가파른 성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전체 트래픽에서 생성형 AI가 차지하는 실제 비중
성장 속도만 보면 곧 인터넷 트래픽의 중심이 될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생성형 AI가 차지하는 전체 웹사이트 트래픽 비중은 아직 1% 미만이다. 즉, 전체 트래픽 중 99% 이상은 여전히 기존의 직접 방문, 검색엔진, 레퍼럴, 유료 광고 등 전통적인 채널이 차지하고 있다.
아래는 2025년 기준, 주요 트래픽 채널별 점유율이다.
이 수치는 생성형 AI 트래픽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는 인상과 달리, 아직은 전체 트래픽에서 미미한 수준임을 보여준다.
생성형 AI 트래픽, 어디서 오는가?
생성형 AI 트래픽의 대부분은 챗봇 기반 플랫폼에서 발생한다. 2024년 3월 기준, 40개 주요 생성형 AI 툴의 월간 방문자 수는 28억 명에 달했다. 이 중 ChatGPT가 전체 트래픽의 82.5%를 차지하며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Perplexity, Google Gemini, Microsoft Copilot 등이 그 뒤를 잇고 있다.
2025년 상반기 기준, 생성형 AI 트래픽 소스별 점유율은 다음과 같다:
즉, ChatGPT와 Perplexity가 전체 생성형 AI 트래픽의 85% 이상을 담당하고 있다.
왜 이렇게 빠르게 성장하나?
생성형 AI 트래픽이 빠르게 증가하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로 요약된다:
사용자 채택 가속화: ChatGPT 등 LLM 기반 챗봇의 주간 사용자 수는 8억 명에 달하며, 미국 성인의 55% 이상이 생성형 AI를 사용하고 있다.
웹 검색 기능 도입: ChatGPT 등 주요 챗봇이 웹 검색 기능을 도입하면서, AI를 통한 정보 탐색이 일상화되고 있다.
분석 가능성 확대: AI 챗봇이 외부 링크에 UTM 파라미터를 삽입해, 웹사이트 분석 도구(구글 애널리틱스 등)에서 AI 트래픽을 별도로 추적할 수 있게 됐다.
생성형 AI 트래픽의 특징
챗봇 중심: 생성형 AI 트래픽의 95%는 ChatGPT, Perplexity 등 챗봇형 툴에서 발생한다. 이미지 생성(4.2%), 동영상 생성(1% 미만) 등은 아직 소수에 불과하다.
모바일 비중 높음: AI 툴 이용자의 63%가 모바일 기기를 통해 접속한다.
성장률과 실제 점유율의 괴리: AI 트래픽은 빠르게 늘고 있지만, 전체 트래픽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미미하다.
기업과 마케터의 전략 변화
이처럼 생성형 AI 트래픽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아직은 전통적인 트래픽 채널이 압도적으로 우세하다. 전문가들은 옴니채널 전략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즉, 기존의 검색엔진 최적화(SEO), 유료 광고, 레퍼럴 등과 함께 생성형 AI 플랫폼에서의 콘텐츠 노출 전략을 병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생성형 AI 트래픽이 앞으로 얼마나 더 성장할지는 예측이 어렵지만, 현재로서는 ‘폭발적 성장’과 ‘아직은 미미한 점유율’이라는 두 가지 현실이 공존하고 있다. 기업과 언론, PR, 마케팅 업계는 이 두 가지 흐름을 모두 주목해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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